오랜 시간 질문을 갖고 살아왔습니다.
'진짜 나는 누구일까?'
'어떻게 살아가야할까?',
'사람들과 함께 삶과 존재에 관한 화두를 나눌 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.'
20대라는 짧지 않은 시기에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와중에도 계속 되었던 것은 사람들과 함께 전시 • 여행 • 공연 등의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갖고, 미리 준비해두었던 질문을 나누며 사람들이 보다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왔습니다. 추후(2015년), 제가 하고 있는 활동들이 '코칭Coaching' 이라는 전문분야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본격적으로 코칭 공부를 시작했습니다.
"코치님, 저 당장 집에 가고 싶어요."
초보 코치시절, 코칭 중 고객이 던진 말에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습니다. 긴장한 채로 "갑자기요? 무슨 일 있어요?" 질문을 던지니, "저 코치님이랑 대화하다보니 너무 작업이 하고 싶어졌어요. 지금 당장요." 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. 그 분의 무기력함, 슬럼프 중에 코칭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. 그렇게 코치로 살아가며 제 자신이 '영감(관점전환, 동기부여)을 주는 사람'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, 좋아하는 사람, 그것을 지향하는 코치임을 조금씩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. 더 코치다운 코치, 코칭을 잘하는 코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.
시간이 꽤나 흐른 지금, 저는 여전히 '개개인이 자신의 고유함을 알아차리고, 자기(Self)답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'는 마음을 품고 주로 1:1 라이프 코칭과 그룹코칭을 진행하며, 때때로 코칭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
그 여정 속에서 당신과 잠시나마 인연이 닿는다면, 참으로 반가울 거예요.
마음을 담아,
김보람 드림